[즉시분석] 이지바이오, 기관 지분 확대...실적은?

기관 투자자가 이지바이오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이지바이오는 1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전일 대비 0.8% 오른 7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는 이지바이오를 올해 상반기에는 순매도했다. 그러나 지난 7월 8일 순매수로 전환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기관투자자의 올해 이지바이오 순매수량은 116만314주다. 특히 8월 한 달동안 159만3398주를 사들였다. 올해 들어 기관투자자는 이지바이오를 순매도해왔으나 하반기들어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지바이오는 지난 7월 22일 52주 신고가인 9230원을 기록했다. 현재 주가는 신고가 대비 21% 하락한 수준이다.

[그림] 이지바이오 주가 & 기관 누적순매수 수량 추이

(자료:아이투자, WiseFn)

이지바이오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엇갈린 2분기 실적을 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339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33% 감소한 1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타사업부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줄어 전체 매출액이 감소했다. 비중이 가장 큰 사료사업부(48%, 이하 매출 비중) 매출액은 2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금사업부(31%)는 4% 줄어든 1521억원, 육가공사업부(19%)는 6% 감소한 9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3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원재료인 옥수수 가격이 하락한 덕분이다. 옥수수는 전체 매입액의 절반을 차지한다. 옥수수 가격은 kg당 35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내렸다.



반면 사료사업부의 제품 가격은 양계사료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양계사료는 kg당 428원으로 6% 하락했다. 축우사료를 비롯한 나머지 사료는 4~8% 가격이 올랐다.



수익성 개선에도 순이익은 줄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금융손익은 -97억원으로 전년 동기 34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외화관련 손익이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99억원에서 적자 전환해 큰 폭으로 줄었다. 기타손익도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15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관계기업투자손익도 -1억원으로 전년 동기 13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이 결과 지배지분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이지바이오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9.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