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우주일렉트로, 신영자산 지분확대...주가↓+실적↑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우주일렉트로 지분을 늘려 관심을 끈다. 1일 오전 9시 32분 현재 우주일렉트로는 전일 대비 1.5%(200원) 오른 1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영자산은 지난 28일 기준 우주일렉트로 지분을 14.53% 보유하고 있다고 전일 밝혔다. 이는 직전보고서(2015년 8월 6일) 대비 1.00%p(9만9378주) 늘었다. 세부변동내역을 살펴보면 신영자산은 지난 10일부터 28일까지 지속적으로 주식을 사들였고 평균 매입가격은 1만1910원이다. 신영자산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우주일렉트로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이후 지속적으로 지분을 사들여 올해 5월 처음으로 지분율 10%를 넘겼다.



신영자산은 우주일렉트로가 실적 개선에도 주가는 하락하자 지분을 추가 매집한 것으로 보인다. 우주일렉트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억5500만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9억26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흑자전환의 배경에는 매출원가 감소가 자리하고 있다. 매출액은 7% 늘었지만 매출원가는 293억원으로 오히려 6% 감소했다. 비용의 성격별 분류에 따르면 원재료 관련비용(= 재고자산변동 + 원재료 및 상품매입액)이 59억원으로 19% 감소했고, 감가상각비 및 무형자산상각비가 35억원으로 30% 줄어든 영향이다.

매출액에서도 주목할 부분이 있다. 주력제품인 모바일용 커넥터 매출액은 354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신규 사업으로 육성중인 차량용 커넥터가 28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우주일렉트로는 지난 2012년부터 차량용 커넥터 매출이 발생했지만 100만원으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3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올 2분기 매출비중 7%까지 성장했다.

커넥터는 전자기기 또는 부품 등을 전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부품으로 자동차, 전기전자, 통신기기 분야에 주로 쓰인다. 최근 자동차 전자부품 탑재율이 높아지면서 자동차용 커넥터 수요도 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자동차 전자부품 탑재 비율은 지난 2000년 22%에서 2010년 35%로 확대됐고, 2015년에는 40%, 2020년에는 5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실적 개선 외에도 우주일렉트로가 보유한 순현금(= 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도 돋보인다. 2분기 말 기준 우주일렉트로가 보유한 순현금은 479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7.7% 규모다. 부채비율도 27.5%에 불과해 재무 안전성도 뛰어나다.

2분기까지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을 반영한 우주일렉트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7%다.

▶ 주식MRI 20점, 전체 상장기업 중 23위(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우주일렉트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3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