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케이아이엔엑스, 고가 대비↓...매력은?

케이아이엔엑스가 52주 최고가 대비 낮은 수준에서 거래돼 관심을 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케이아이엔엑스는 지난 4월 52주 최고가인 2만원까지 오른 후 조정을 받았다. 지난 24일에는 장중 1만2550원까지 하락해 올 들어 가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케이아이엔엑스는 3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현재 주가 1만3700원(오후 1시 29분 기준)은 52주 최고가 대비 32% 낮다.

지난 2분기 케이아이엔엑스의 매출액(이하 연결 기준)은 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3.0% 감소했으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8억7000만원으로 41% 줄었다.

사업부별로는 기타 부문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 매출이 늘었다. 호스팅/인터넷데이터센터(IDC)/솔루션 매출액은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인터넷 교환노드(IX) 매출액은 27억원으로 29%, 그리드 외 매출액은 19억원으로 44% 증가했다. 반면 기타 매출액은 4억4000만원으로 42% 줄었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까닭은 판관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분기 판관비는 32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해 매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인건비(급여 + 퇴직급여)가 13억7000만원으로 17% 늘어난 가운데, 1000만원이던 대손상각비가 1억7000만원으로 1억6000만원 늘었으며, 역시 1000만원이던 외주용역비도 2억5000만원으로 2억4000만원 늘었다.

지배지분 순이익 감소율이 큰 것은 기타비용에 대손상각비 4억6211만원이 발생한 영향이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지난 2분기 미수금 8억8964만원에 대해 4억6211만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인식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IX 사업자다. IX는 중립적인 인터넷 연동망을 보유하고 인터넷서비스 제공 사업자(ISP)의 원활한 통신을 돕는 서비스다. IX는 데이터 트래픽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인터넷 트래픽이 증가하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인터넷 트래픽이 늘어나면서 케이아이엔엑스의 매출도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이하 연결 기준)은 365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21% 늘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IX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CDN 서비스에도 진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데이터나 프로그램을 네트워크에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을 통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케이아이엔엑스는 2012년부터 IXcloud란 이름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주가와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