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개장을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이 금강공업6,550원, ▲280원, 4.47%을 연일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금강공업은 전일 0.8% 오른 8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지난 6일부터 25일까지 13거래일 연속 금강공업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순매수한 주식 수는 총 8만6970주로, 발행주식수의 1.79% 수준이다. 기관 투자자는 올해들어 꾸준히 금강공업을 사들였다. 특히 8월(8월3일~전일)에만 8만8872주를 사들여 눈길을 끈다.



금강공업은 강관 및 판넬을 만든다. 판넬부문의 주력제품은 알루미늄 폼으로 재사용이 용이하고 임대형식으로 이뤄져 원가 경쟁력이 높다. 아파트 시공시 콘크리트 역할을 하는 거푸집은 목재나 철제 거푸집에서 최근 몇 년간 알루미늄폼으로 바뀌고 있다.  알루미늄폼은 초기 투자비용과 기술력확보가 쉽지 않아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알루미늄폼시장은 삼목에스폼(점유율 45%)과 금강공업(점유율 40%)이 양분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늘어난 수주잔고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반기말 기준 알루미늄폼 수주잔고는 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으나 판넬폼 수주잔고는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알루미늄폼과 판넬폼을 합친 판넬부문 2분기말 수주잔고는 525억원으로 전년 동기(527억원) 수준을 유지했고 전기 대비 114억원(28%) 증가했다. 반면 주가는 8월 들어 11% 하락해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산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판넬부문(알루미늄폼, 판넬폼, 갱폼 등)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74%를 차지한다.

[그림] 금강공업 수주잔고

(자료:아이투자, 반기보고서)

다만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8% 줄어든 58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59% 감소한 18억원을 기록했다.

강관부문 매출액이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억원(20%)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매출액이 줄었다. 알루미늄폼은 301억원으로 같은 기간 56억원(16%) 감소했다. 이밖에 가설재, 모듈러, 기타, 부산물부문의 매출액이 줄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과 비슷한 83%를 유지했으나 매출액이 감소해 영업이익률이 낮아졌다. 판매관리비가 148억원으로 16억원(12%) 늘어나 상대적으로 매출 대비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3.9%로 전년 동기 대비 2.6%P 하락했다.

2분기까지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금강공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9.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