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다우데이타, 신사업 2Q 성장 지속..얼마나?

다우데이타가 본업이 부진한 가운데, 신규사업부문이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발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다우데이타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3310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36%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5%, 607% 늘어난 901억원, 558억원이다.

다만 이는 연결대상 종속회사 다우기술(37.85%, 지분율), 키움증권(18.05%) 등의 호실적이 반영된 영향이다. 다우데이타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32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7%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4% 줄어든 20억원, 순이익은 68% 감소한 10억원이다.

[표] 연결 기준(위), 별도 기준(아래) 2분기 실적

(자료: 아이투자, 다우데이타)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본업인 소프트웨어 유통부문의 영업이익이 81% 감소했다. 분기별 실적 추이를 살펴봐도 영업이익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반면 지난 2013년 11월 인수한 부가통신(Van)사업부문은 안정적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이 꾸준히 상승해 2분기는 전년 동기에 비해 24% 늘어난 124억원을 기록했다. 매 분기 1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2분기 63% 늘어난 17억원을 거뒀다.

[표] 사업부문별 실적 추이

(자료: 아이투자, 다우데이타)

신용카드 이용건수가 증가한 덕에 Van사업부문이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액결제 확대, 전자상거래를 통한 카드결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신용카드 이용건수는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Van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등도 안정적으로 매출과 이익이 늘고 있다.

26일 오후 2시 21분 다우데이타는 전일 대비 13.2% 급등한 1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주가와 2분기 연환산(직전 12개월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6배, 자기자본이익률은 24.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