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신기계, 외인'러브콜'...매력있나?

외국인투자자가 한신기계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오후 1시 22분 현재 한신기계는 전일 대비 5% 오른 2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투자자는 전일까지 한신기계의 주식 72만8841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2.24%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신기계는 산업용 공기압축기(Air Compressor) 전문 제조업체다. 지난 1969년 설립돼 공기압축기 단일사업으로 40년 이상 성장했다. 공기압축기는 동력을 이용해 공기를 압축하는 기계로 공기주입, 자동화 등으로 공기가 필요한 모든 산업에 적용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15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한신기계는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분기 누적기준 한신기계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27%, 지배지분 순이익은 36억원으로 28%씩 증가했다.

공기압축기 제품 내수 매출액이 줄었다. 지난 2분기 누적기준 공기압축기 제품의 내수 매출액은 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이 밖에 상품 내수와 수출 매출액도 각각 15%, 28%씩 줄었다.



반면 원재료비(원재료사용액 + 재고자산의 변동)는 감소해 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은 줄었다. 지난 2분기 누적기준 원재료비는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원재료비의 비중은 80% 이상으로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한신기계는 순현금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도 많은 편이다. 지난 2분기 기준 순현금 자산은 298억원으로 시가총액의 41%에 해당한다. 순현금 자산의 대부분은 보통예금과 정기예금으로 이에 따른 이자수익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이자수익은 7억원을 기록했다.

배당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시가배당률 2%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45원을 배당한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 주가 기준 기대되는 시가배당률은 1.98%다. 최근 금리 인하를 고려하면, 은행 예적금 금리 정도의 수익은 기대할 수 있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한신기계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