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와이지-원, 큰손 신규 보유 ‘눈길’

큰손 투자자가 와이지-원을 신규 보유해 눈길을 끈다. 24일 오후 1시 16분 현재 와이지-원은 전일보다 3.6%(400원) 오른 1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와이지-원 주식 120만125주를 보유, 지분율이 5.00%가 됐다고 공시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와이지-원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것은 처음이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국내 최초의 외국계 자산운용회사로, 와이지-원 외에 세운메디칼, 코프라, 아스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와이지-원은 지난해부터 개선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2분기 와이지-원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이 낮아진 덕이다. 2012년 이후 높아지던 매출원가율은 2014년 71.1% → 2015년 1분기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70.5% →  2015년 2분기 기준 70.4%로 낮아졌다. 충주공장 투자가 일단락되면서,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011년부터 와이지-원은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시설투자에 나섰다. 201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와이지-원은 2011년 말 충주 3공장을 신규 착공해 건물을 완공했다. 이후 경기 상황에 따라 설비투자를 진행한 후, 2013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2012년 말 145억원이던 충주공장의 기계장치는 지난해 말 281억원으로 약 2배가량 증가했다.

이에 앞서 와이지-원은 올해 연간 전망치를 내놓았다. 회사 측이 예상한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3500억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464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535억원으로 회사의 연간 전망치의 44%,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36% 규모다.

한편 최근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와이지-원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전일(21일, 거래일 기준) 종가는 1만1000원으로, 실적 발표날인 13일 종가 대비 18.5% 하락했다. 이에 따라 투자지표는 낮아졌다. 지난 13일 시가총액 기준 16.8배이던 와이지-원의 주가수익배수(PER)는 전일 시가총액 기준 13.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또한 1.30배에서 1.06배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