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분석] 에스에프씨, 매출액 감소에도 영업익 ‘흑전’...왜?

에스에프씨가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낸 가운데 주가는 하락세다. 11일 오후 1시 44분 현재 에스에프씨는 전일보다 4.8%(170원) 내린 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에스에프씨는 반기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에스에프씨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이 116억원으로 28%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8억2625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최근 에스에프씨의 국내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2분기 에스에프씨의 국내 매출액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었다.



에스에프씨는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 필름을 생산한다. 백시트는 태양광 모듈의 수명을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모듈 생산이 늘어날수록 매출이 늘어난다. 지난 7월 27일 리포트를 제출한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국내 태양광 모듈업체들이 증설을 본격화하면서 에스에프씨가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중국과 대만 모듈업체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산 모듈 수요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또한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국내업체들의 태양광 모듈가격은 중국모듈보다 약 16% 높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 또한 1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에스에프씨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다.



한편 이런 점에 주목해서인지 신영자산운용은 꾸준히 에스에프씨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전일 신영자산운용은 에프에프씨 주식 2만2561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이 12.51%로 직전 보고서(작성기준일: 7월 30일)보다 0.14%P 높아졌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