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송홀딩스, 올해 첫 리포트+사상 최고가

올해 처음으로 증권사 리포트가 나온 신송홀딩스가 10일 장중 한때 1만365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오전 10시 57분 현재 신송홀딩스는 전일 종가보다 14.7%(1650원) 오른 1만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신송홀딩스에 대한 리포트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NH투자증권에서 리포트를 제출한 뒤,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신송홀딩스는 신송그룹의 지주회사다. 5년 전인 2009년 신송산업과 신송식품이 각각 물적분할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를 만들었다. 2010년 신송산업홀딩스와 신송식품홀딩스가 합병, 신송홀딩스가 설립됐다.



신성홀딩스는 신송산업, 신송식품을 연결대상 종속회사(지분율 100%)로 보유하고 있다. 이외  곡물을 수입하는 Singsong(H.K.) Ltd(100%)와 농산물 보관업 등을 하는 농업회사법인논산식품(89%), 농업회사법인광석식품(89%) 등을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가지고 있다.



신송식품은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제품과 면류, 양념류, 당류 등 상품을 생산해 판매한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신송식품은 그동안 단체급식업체 등 기업(B2B) 시장에 주력했으나, 앞으로 소비자(B2C) 시장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최근 신송식품은 간편가정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제품을 출시했다. HMR이란 가정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1차 조리된 식품을 말한다. 음식의 재료들을 손질한 후 어느 정도 조리가 된 상태에서 가공·포장되기 때문에 데우거나 끓이는 등의 단순한 조리 과정만 거치면 음식이 완성된다. 기존의 냉장·냉동식품에 비해 신선도가 높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HMR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09년 7170억원에서 지난해 1조7000억원으로 성장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에 따르면 신송식품은 앞으로 HMR 제품을 더 내놓으면서 HMR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신송산업은 소맥·타피오카·글루텐 등을 생산한다. 국내 전분시장은 옥수수전분과 소맥전분으로 나눠져 있는데, 신송산업은 국내에서 소맥전분을 유일하게 생산·판매하고 있다. 또한 신송홀딩스는 여의도에 3개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 연간 약 120억원 가량 임대 매출액과 5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이 꾸준히 발생한다.



하이투자증권이 평가한 신송홀딩스의 순자산가치(NAV)는 1901억원이다. 순자산가치는 자회사 가치(1536억원)에 사업가치(180억원) + 순현금(185억원)을 더해 구했다. 이를 발행주식수로 나눈 주당 NAV는 1만6070원이다.



다만 2013년부터 신송홀딩스의 영업이익은 꺾이기 시작했다. 최근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올해 1분기 신송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8억5790만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기준 소맥전분 외 가격은 KG당 80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하락했다. 장류 또한 KG당 1350원으로 4.2% 내렸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신송홀딩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6.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3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