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분석] 빅텍, 매출 26%↑...수주 증가 영향

빅텍이 2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7일 오후 2시 현재 빅텍은 전일 대비 1.2% 오른 1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빅텍은 1970(+0.5%, 전일 대비)원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1910(-2.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후 하락 폭을 만회하고 상승 전환했다. 

2분기 잠정 집계한 빅텍의 매출액은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억9700만원으로 234% 늘었으며, 순이익은 6억7200만원으로 14.6% 늘었다.

매출액 증가는 수주 증가 덕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감소했던 수주잔고는 4분기부터 증가하고 있다. 빅텍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6차례 공급계약 공시를 냈다. 이기간 계약금액 합계는 25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72%다. 수주가 늘어나면서 빅텍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3분기 303억원에서 4분기 389억원, 올해 1분기 463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에 비해 순이익 증가율이 낮은 것은 외화 관련손익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올 1분기 기준 빅텍은 24억원의 달러화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빅텍은 방산관련 부품을 주로 해외에서 수입해 달러 매입채무 등이 발생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환율이 10% 하락 시 2억4000만원의 외화 관련이익이 발생한다. 

지난해 2분기 전 분기 대비 원/달러 환율(기말)이 5.0% 하락하면서 매출액의 1.5%에 해당하는 외화 관련이익이 발생했다. 지난 2분기 원/달러 환율(기말)은 전 분기 대비 0.5% 상승해 외화 관련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빅텍의 주력사업은 방위사업으로 전자전(Electronic Warfare) 시스템 방향탐지장치, 군용 전원공급장치 및 기타 방산제품 등을 생산·판매한다. 또한, 민수사업으로 공용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U-BIKE)사업, 태양광 인버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 비중은 전자전시스템 19%, 피아식별기 42%, 원공급장치 및 기타방산제품 28%, 민수사업부문 10% 등이다.

현재 주가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30.8배에서 29.3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7배에서 1.54배로 낮아지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1%에서 5.2%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