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빅텍, 잇따른 수주공시...실적은?

빅텍이 잇따라 수주공시를 내  눈길을 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빅텍은 삼성탈레스(주)로부터 K2(전차) 피아식별기(전자발신을 이용해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는 장치) 2차사업 양산에 대한 수주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4%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2017년 3월 9일까지다.

앞서 지난해 12월 15일에도 146억원(2014년 매출액 대비 42%)규모의 K1E1/K1A2 전차용 피아식별기 수주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오는 2016년 7월 27일까지다. 또한, 지난 1월 29일에는 AOE-II(해군지원함정) 방향탐지장치 외 물품공급계약 29억원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밖에 지난해 12월 30일에는 8억5000만원 규모의 세종시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U-BIKE) 구축공사, 4억원 규모의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구축공사를 각각 수주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2일에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확대 구축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15억원, 계약기간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다.



빅텍의 주력사업은 방위사업으로 전자전(Electronic Warfare) 시스템 방향탐지장치, 군용 전원공급장치 및 기타 방산제품 등을 생산·판매한다. 또한, 민수사업으로 공용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U-BIKE)사업, 태양광 인버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 비중은 전자전시스템 28%, 전원공급장치 및 기타방산제품 66%, 민수사업부문 6%다.

이 가운데 지난해 빅텍의 실적은 개선됐다. 개별기준 연간 매출액은 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41%, 순이익은 18억원으로 55%씩 늘었다.



제품 매출액이 늘었다. 지난해 제품 매출액은 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산무기의 국산화가 진행되면서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빅텍이 방산업체에 납품해 발생한 매출액은 294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증가 폭이 큰 까닭은 판관비 절감 덕이다. 지난해 판관비는 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특히, 급여를 포함한 인건비 부문의 합은 21억원으로 12% 감소했다. 이 밖에 감가상각비, 지급수수료 등이 감소해 판관비가 감소했다.



일시적인 금융수익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4분기 빅텍은 보유하고 있던 에이텍, 디피씨, 현대EP 등의 유가증권을 매도했다. 이에 따라 매도가능금융자산처분이익 4억7000만원이 금융수익에 인식됐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빅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