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분석] 아이크래프트, 영업익 67%↑...상반기 흑자

아이크래프트가 2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크래프트는 전일 장 마감 후 잠정 집계한 2분기 매출액(이하 연결 기준)이 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억2000만원으로 67% 늘었으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18억8000만원으로 81%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이크래프트는 네트워크 통신망 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중소기업이다. KT의 국내 최초의 상용인터넷 망인 코넷망 구축 사업에 진입, 사업 기반을 다졌다. 주요 고객사는 KT,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 등이다. 이베트스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 증가 역시 KT의 인터넷 투자 확대 영향이다.

보통 고객사는 연초에 투자 계획을 설립한 후, 연말에 집행한다. 이에 아이크래프트는 1·2분기는 비수기, 3·4분기는 성수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아이크래프트는 매출액이 적게 발생하는 상반기엔 영업적자를, 매출액이 많이 발생하는 하반기엔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 매출 증가로 올해 상반기엔 15억2000만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아이크래프트의 영업비용은 재료비, 급여, 지급수수료, 외주용역비, 유지보수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매출 증감에 영향을 받는 변동비는 재료비, 지급수수료, 외주용역비, 유지보수비 등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해당 비용 역시 매출액에 비해 변동이 적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액이 상반기보다 60% 증가했지만, 재료비는 40%, 지급수수료는 30%, 외주용역비는 48%, 유지보수비는 39% 증가에 그쳤다. 

지난 2013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실적을 보면, 아이크래프트는 매출액이 120억원가량을 기록했을 때 영업이익이 흑자를 냈다. 즉 분기 매출액이 120억원을 넘길 때부터 영업이익 흑자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구조다. 2분기 매출액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것도 이같은 배경으로 해석된다.



전일 종가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60.4배에서 43.1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25배에서 4.01배로 낮아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0%에서 9.3%로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