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이크래프트, 목표주가 상향...근거는?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나온 아이크래프트가 오름세다. 3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아이크래프트는 전일보다 3.7%(500원) 오른 1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아이크래프트의 목표주가를 종전 1만9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21% 상향 조정했다. 지난 7월 10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오르던 아이크래프트 주가는 지난 7월 1일 장중 한때 1만915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약 2개월 동안 주가상승률은 334%에 달한다. 이후 주가는 대체로 1만원 ~ 1만5000원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주홍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배경으로 신규 사업 ‘브랜드세이퍼’가 ‘메디힐’에 납품된 점을 꼽았다. 브랜드세이퍼는 위조방지와 가품(일명 ‘짝퉁제품’) 유통경로를 추적한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특수잉크를 가미한 홀로그램으로 만든 '홀로태그'와 이를 감별하는 '스마트리더(기기, 앱)'로 구성된다. 여기에 감별통계와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추적관리 시스템'도 제공된다.



언론에 따르면 메디힐은 국내 마스크팩 시장 1위 브랜드다. 최 연구원은 브랜드세이퍼의 고객사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엔 브랜드세이퍼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본래 사업인 네트워크 통신망 구축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아이크래프트는 네트워크 통신망 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중소기업이다. KT의 국내 최초의 상용인터넷 망인 코넷망 구축 사업에 진입, 사업 기반을 다졌다. 주요 고객사는 KT,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 등이다.

고객사가 인터넷망 투자에 나서면, 아이크래프트가 수혜를 입는다. 보통 고객사가 연초에 투자 계획을 설립한 후, 연말에 집행한다. 이에 아이크래프트는 1·2분기는 비수기, 3·4분기는 성수기에 해당한다.

최근 KT가 투자에 나서 아이크래프트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K-정보통신기술(ICT) 전략’ 실현에 적극 앞장서겠고 밝혔다. 기가인프라 구축을 위해 오는 2016년까지 4조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예상한 아이크래프트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02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31%, 영업이익은 281%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전년 동기 –21억원 대비 적자폭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현금창출력 부문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14년부터 아이크래프트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 폭이 줄어들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