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비쿼스, 외국인 지분 확대 지속 ‘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유비쿼스 지분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유비쿼스 주가가 약세를 보임에도 이 같은 행보를 이어가 더욱 눈길을 끈다. 3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유비쿼스는 전일보다 1.7%(250원) 오른 1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6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유비쿼스 지분을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5월 말 3.86%이던 유비쿼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6월 말 8.20%로 높아졌다. 이런 영향인지 주가 또한 올랐다. 5월 말 1만2200원이던 유비쿼스 주가는 6월 말 1만7200원으로 상승했다. 한 달 동안 주가 상승률은 41%에 달한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7월 31일, 거래일 기준) 종가는 1만4550원으로, 6월 말 대비 15% 내렸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지분 확대를 이어갔다. 전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9.62%로,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비쿼스는 유선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 전문 업체로 유무선 인터넷 데이터 전송장비인 스위치, 유선인터넷 전송장비인 FTTH용 장비 등을 제조·판매 한다. 최근 유비쿼스는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 유비쿼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4% 늘어난 100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스위치 매출이 대폭 늘었다. 올해 1분기 스위치 매출액은 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 급증했다. FTTH 매출액도 111%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했다. 제품가격과 판매량이 모두 늘었다.

올해 1분기 스위치 가격은 단위당 67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높아졌다. 매출액은 제품가격에 판매량을 곱해 구하므로, 제품별 매출액을 제품가격으로 나누면 판매량을 구할 수 있다. 이렇게 구한 올해 1분기 스위치 판매량은 5만4485개로, 전년 동기 대비 270% 증가했다.



FTTH의 가격은 올해 1분기 1328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올랐고, 판매량은 107% 증가한 748개를 기록했다.

이 같은 배경엔 전방업체의 투자가 자리하고 있다. 유비쿼스의 주요 고객사는 LG유플러스와 KT다.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KT는 1분기에 유선부분에 1797억원을 투자했고 연간 1조4000억원을 집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LG유플러스 또한 기가인터넷 투자를 확충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유비쿼스의 수주잔고는 1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많다.

한편, 올해 1분기 순이익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유비쿼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