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분석] 사람인에이치알, 영업익 전년비 112%↑...모바일 광고 덕

사람인에이치알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8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5.2% 상승한 2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이 한때 3.7% 급락한 가운데 사람인에이치알 주가도 장중 8.7% 하락했었다. 그러나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이후 반등해 현재 플러스 전환했다.

잠정 집계한 사람인에이치알의 2분기 매출액(이하 연결 기준)은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억7000만원으로 112% 증가했으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26억원으로 108% 늘었다.

사람인에이치알의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추정치에 부합했다. 가장 최근(7월 7일) 사람인에이치알에 대해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증권사는 KTB투자증권으로, 이 증권사가 추정한 매출액은 170억원, 영업이익은 29억7000만원이다. 매출액은 증권사 추정치보다 2%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같았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광고 단가 인상과 작년까지 무료로 제공되던 모바일 포털 구직 광고를 올해부터 유료로 전환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현재 모바일 광고는 유료화 초기 단계로 PC광고 대비 가격이 낮다. 사람인에이치알은 향후 모바일 광고 단가 할인율을 낮춰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인력 축소로 인건비 부담이 줄어든 것도 영업이익이 개선된 배경으로 추정된다. 사람인에이치알은 2013년 직원수를 1분기 403명에서 4분기 507명까지 늘렸다. 이후 직원수를 축소해 지난 1분기 기준 직원수는 389명이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사람인에이치알 주가수익배수(PER)는 61.3배에서 47.2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96배에서 4.75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에서 10.0%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