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분석] 인터로조, 2분기도 영업익 '예상치 상회'

인터로조가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28일 오후 12시 55분 현재 인터로조는 전일보다 0.4%(150원) 내린 3만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인터로조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4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3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이 발표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권사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 3곳이 예상한 인터로조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41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이다. 인터로조가 발표한 매출액은 증권사 예상치보다 3%, 영업이익은 37% 많았다.



인터로조는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전년 대비 감소하긴 했지만, 올 들어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에도 인터로조는 증권사 예상치를 웃돈 영업이익을 거뒀다(관련기사 ☞ [1Q 실적] 인터로조, 영업익 106%↑...높아진 예상치도 ‘상회’).



수출이 회복된 영향으로 보인다. 2010년 138억원에서 2013년 290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던 수출은 지난해 261억원으로 꺾였다. 하지만 올해 1분기부터 다시 회복되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수출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이에 앞서 인터로조는 올해 일본시장 매출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매출 증가액의 48%는 일본이 포함된 아시아에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아시아 매출액은 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인터로조가 예상한 올해 매출액은 572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이다. 올해 2분기까지 매출액은  266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이다. 매출액은 회사측 예상치의 47%, 영업이익은 50%다. 앞으로 남은 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나간다면, 예상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은 29억원으로 51% 늘었다. 증가폭이 영업이익보다 작은 것은 기저효과 영향이다. 인터로조의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16억원이지만, 금융수익이 10억원 발생하면서 순이익은 19억원을 기록했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파생상품관련이익이 발생해 금융수익이 났다.

2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인터로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3.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1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