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인터로조, 영업익 106%↑...높아진 예상치도 ‘상회’

인터로조가 1분기 대폭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8일 오후 1시 59분 현재 인터로조는 전일보다 5.3%(1150원) 급등한 2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인터로조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06% 늘어난 29억원을, 순이익은 93% 증가한 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인터로조의 영업이익은 증권사 예상치를 웃돌았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증권사가 예상한 인터로조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4억원이었으나, 최근 한 달 동안 증권사가 예상한 인터로조의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12.8% 늘었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코스닥 영업익 전망치 상향된 곳은?). 회사 측이 발표한 영업이익은 높아진 증권사 예상치도 7% 가량 웃돌았다.



이에 앞서 인터로조는 올해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월 회사는 올해 매출액 572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6%, 영업이익은 50% 늘어난 수준이다. 회사 측이 예상한 올해 인터로조의 영업이익률은 23%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높아진 값이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 기대 이유로 ▲기존 주 매출처의 판매 목표가 지난해 대비 늘어난 점, ▲일본시장 매출증가가 기대되는 점, ▲일회용 써클렌즈 시장 내 점유율이 확대된 점 등을 꼽았다.

실제 지난해 아시아 지역의 실적이 부진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지역 매출액은 124억원으로, 2013년 대비 13% 줄었다. 올해엔 일본시장 매출증가로 이 같은 부진을 만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써클렌즈 등이 포함된 컬러렌즈 가격은 지난해 기준 단위당 1386원으로 다른 제품(소프트렌즈 939원, 원데이렌즈 334원) 보다 높다. 일회용 써클렌즈 등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컬러 렌즈 판매가 늘어난 결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회사측이 예상한 전망치의 21%, 영업이익은 22% 수준이다. 한편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인터로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9.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8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