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코메론, 사상 최고가 경신 ‘눈길’

코메론이 23일 장중 한때 1만225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기록해 눈길을 끈다. 오전 9시 54분 현재 코메론은 전일보다 2.6%(300원) 오른 1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에도 실적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에 앞서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될 즈음 코메론 주가는 크게 오른 바 있다.



지난 1분기 코메론은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33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줄자 매출이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1분기 줄자 매출액은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쪽이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미국 지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85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시장 줄자 제품 품목을 확대한데다, 신규 구매처 및 유통채널을 확보한 영향이다.



이런 가운데 원재료 가격은 하락해 수익성이 더욱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코메론의 주요 원재료 중 하나인 특수강 SK5 외의 올해 1분기 가격은 단위당 1362.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내렸다. 줄자 제품 중 가장 가격이 크게 내린 것은 FIBER GLASS TAPE의 수출 제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하락하는데 그쳤다.



증권업계는 코메론이 이 같은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8일 코메론에 대해 리포트를 제출한 BNK투자증권이 예상한 코메론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96억원, 영업이익은 129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2%,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증권사 예상치의 23%, 영업이익은 26% 규모다.

이에 더해 코메론이 보유한 풍부한 현금도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1분기 코메론의 자산 가운데 현금으로 간주할 수 있는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276억원이다. 차입금 85억원을 제외한 191억원을 순현금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시가총액의 18% 규모다.

한편 코메론은 과거 10년 동안 꾸준히 배당을 실시했으며, 지난해엔 배당금을 전년 50원에서 150원으로 3배 늘렸다. 올해 만약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배당금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1.2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