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이원스, 올해 매출 증가 전망에 '급등'

아이원스가 올해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발표한 가운데 주가가 급등세다. 16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아이원스는 전일 대비 16.1%(3650원) 오른 2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이원스는 올해 개별 매출액이 770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691억원 대비 11% 증가한 수준이다. 아이원스는 예상 매출 증가의 배경으로 수출 증가 및 매출처 확대를 꼽았다. 아이원스가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분기 아이원스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매출액은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억7000만원으로 47% 줄었으며, 순이익은 9억600만원으로 40% 감소했다. 1분기 정밀가공 부문 매출액이 60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줄어든 영향이다.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아이원스는 남은 3개 분기 동안 65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 증가한 수치다.

아이원스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 및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선 LCD 글래스를 이송하는 장비와 커버글래스와 터치패널 사이의 빈 공간을 합착하는 장비를 생산한다. 반도체 부문에선 가스 분사 관련 부품을 만든다. 디스플레이 부문 주력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업체 등이며, 반도체 부문은 삼성전자다. 아이원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을 용도에 따라 정밀가공과 세정부분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지난 3년(2012년 ~ 2014년) 아이원스의 매출액은 꾸준히 늘었다. 매출액은 2012년 477억원에서 2013년 603억원 2014년 691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이 크게 늘었다. 수출은 2012년 27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214억원을 달성해 2년간 692% 급증했다.

국가 중에서는 중국 쪽 매출이 크게 늘었다. 2012년 중국 쪽 매출액은 9억원에 불과했지만, 2013년 157억원, 2014년 199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아이원스는 2013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Truly사와 본격적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 주요 고객사는 Truly를 포함해 BYD 등이다.



현재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는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서치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30억46000만달러(약 3조4000억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이원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4.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4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다. 작년 4분기 영업 및 순이익 적자가 발생한 영향으로 PER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