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진성티이씨, 주가 하락세...매력있나?

최근 진성티이씨의 주가가 부진하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진성티이씨의 주가는 지난달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월 29일 종가기준 8030원에서 전일 종가기준 6110원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하락률은 24%다. 이날도 하락 마감할 경우 하락폭은 더욱 커진다. 이날 오후 1시 21분 현재 진성티이씨는 전일과 같은 6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성티이씨의 분기 실적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243%씩 증가했다. 이후 올해 1분기까지 꾸준히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고객사 매출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진성티이씨는 세계 최대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라와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캐터필라향 매출액은 845억원으로 지난 2010년부터 연평균 39%씩 성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도 장기공급계약을 바탕으로 매출액이 약 1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회사(진성산업연대유한공사, 보유지분율 100%, 이하 진성연대)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캐터필라가 중국시장에서 굴삭기 부품에 대한 외부공급(아웃소싱) 비중을 높이고 있다. 때문에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던 진성연대는 캐터필라향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업체에 공급되는 제품 대비 해외업체에 공급되는 부품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다. 이에 따라 2013년 매분기 적자를 냈던 진성연대의 영업이익은 2014년 1분기부터 꾸준히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진성티이씨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2.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2%를 기록 중이다.

한편, 진성티이씨는 굴삭기 하부주행체 부품(롤러, 아이들러)을 주로 생산한다. 하부주행체는 건설기계의 무게를 지탱하고, 이동시 동력 전달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무한궤도로 불리는 띠 형태의 구조물이다. 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보통 2~3년에 한번씩 교체주기가 발생한다. 지난해 기준 주요 고객사는 캐터필라(매출 비중 54%), 두산인프라코어(20%), 히타치 10% 등의 순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