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반기 마감 임박..기관이 매수 강화한 종목은?

2015년 반기 마감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관 투자자가 '윈도우 드레싱'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관이 최근 매수를 강화한 종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25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기관이 지난 2개월간 월간 기준으로 순매수를 기록한 데다, 최근 1개월(5.24~6.24) 순매수량이 앞선 1개월(4.23~5.23)보다 많은 종목을 찾았다.

올해 1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종목으로 대상을 좁혀,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추렸다. 이에 따르면 KPX케미칼과 한양이엔지, LF 등이 목록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S&TC는 순매수량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은 최근 1개월간 이 회사 지분 8.3%를 순매수해 앞선 1개월보다 5.1%p를 늘렸다. 유니테스트(+3.5%p)와 마이크로컨텍솔(+3.4%p), 노루페인트(3.3%p)도 순매수량 증가 폭이 큰 편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 1분기 연환산(이하 최근 12개월 합산) 영업이익이 19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마이크로컨텍솔(+56%)과 S&TC(+37%), 메리츠금융지주(+32%)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많이 늘었다. 유니테스트는 1분기 연환산 영업이익이 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연환산 실적과 전일 시가총액으로 계산한 PER은 KPX케미칼이 7.3배로 가장 낮다. 아바텍(7.5배)과 한양이엔지(10.3배)도 PER이 낮은 편이다. 

1분기 말 기준 연환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유니테스트가 39.9%로 가장 높다. 마이크로컨텍솔(21.4%)과 메리츠종금증권(20.6%) 등 10개 종목도 ROE가 두 자릿수이다. 이 가운데 KPX케미칼(PBR 0.75배)과 S&TC(0.76배), 진양홀딩스(0.82배), LF(0.92배)는 PBR이 1배 미만이다.

한편, 윈도우 드레싱은 기관투자자들이 결산기에 투자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행위를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