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오이솔루션, 4%↑...주가 반등할까?

지난 2월부터 대체로 약세를 이어가던 오이솔루션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24일 오후 1시 39분 현재 오이솔루션은 전일보다 4.6%(800원) 오른 1만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이솔루션은 광트랜시버 제조업체로, 지난해 2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광트랜시버란 전기신호와 광신호를 바꾸는 역할을 하는 통신장비용 부품으로, 컴퓨터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원거리 통신망에 대부분 사용된다.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인 배경엔 실적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오이솔루션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 영업이익은 –8억6659만원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오이솔루션은 연도별로 매출 증감을 반복했지만,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꾸준히 영업이익을 늘려온 회사다. 작년 2월에 상장해 기간이 짧긴 하지만, 오이솔루션이 분기 적자를 기록한 건 상장 이후 처음이다.



1분기 지역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특히 국내 매출액이 크게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LTE-A 서비스 출시로 이동통신사가 투자를 크게 확대한 영향이다. 반면 올해엔 이 같은 투자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매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원가는 10% 감소하는데 그쳤다. 주요 원재료 가격이 대부분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입액에서 가장 많은 비중(35.7%, 2015년 1분기 기준)을 차지하고 있는 LD의 가격은 올해 1분기 단위 당 1만231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올랐다. 이런 가운데 주요 제품인 광통신용 모듈(매출비중 올해 1분기 기준 86.6%) 가격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여기에 판관비는 52억원으로 38% 늘었다. 특히 경상개발비, 급여, 지급수수료 등이 증가했다.



다만 증권업계는 오이솔루션이 올해 하반기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국내외 이동통신사들의 주파수 경매가 예상돼 설비투자가 재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이솔루션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이솔루션은 세계 Top 통신 장비 업체 10개 중 8개(Cisco, Huawei, Ericsson, ALU, NSN, Fujitsu, NEC, Samsung)에 납품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회에서 황금주파수라고 불리는 700MHz 주파수 배분 문제가 논의 중이며 독일, 프랑스는 올해 내 700MHz 주파수 경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오이솔루션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