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株] 유테크, LCD 부품 제조사

유테크는 LCD의 주요 부품인 백라이트유닛(Back Light Unit, BLU)에 들어가는 도광판(Light Guide Plate, LGP)과 몰드프레임(Mold Frame, M/F)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2006년 8월 금형 개발업체로 설립돼, 전일(6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 날 시초가는 공모가인 9000원보다 39% 높은 1만2550원에 형성됐으나, 종가는 시초가 대비 13.6% 내린 1만850원을 기록했다.

▷ 도광판과 몰드프레임 제조사

백라이트유닛(BLU)은 LCD의 핵심 부품이다. LCD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광원이 필요한데 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 BLU다. BLU는 여러 기능을 가진 부품들로 이뤄져있는데 이 중 도광판(LGP)과 몰드프레임(M/F)을 유테크에서 생산한다.

LGP는 광원인 LED에서 나오는 빛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BLU 전체에 균일하게 투과시킨다. 몰드프레임은 BLU의 여러 시트를 고정시켜 하나로 묶어주며, 부품들과 견고하게 연계해 빛이 새지 못하게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LCD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와 TV, 노트북 등에 널리 사용되는데, 최근의 추세인 슬림화, 경량화를 실현하기 위해 관련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BLU의 슬림화 역시 그 중 하나다. 유테크는 기존의 초정밀 금형기술을 통해 슬림 LGP를 생산한다. 얇고 가벼운 BLU를 위해 광원인 LED가 적게 들어가면서 빛의 손실을 막아주는 몰드프레임 제조에도 이전보다 더 높은 기술수준이 필요해졌다.

LCD 부품 산업은 관련 기술의 변화가 많아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대규모 설비투자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유테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색 M/F 생산기술을 보유했다. 이색 M/F는 기존의 단색 M/F보다 빛의 손실을 더 줄여준다. 이색 M/F 생산기술이 타 업체에 대한 진입장벽이 된다. 또한 전방산업과 후방산업 간에 이미 형성된 협업관계도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이유다.

▷ 매출 대부분이 이라이콤에 집중

매출의 대부분은 이라이콤에 집중돼있다. 이라이콤은 국내 BLU 생산 업체로 애플에 제품을 납품한다. 2015년 3월 기준 수주상황을 살펴보면 잔고액의 대부분이 이라이콤 관련 수주다.

제품별 매출액은 LGP와 M/F가 각각 63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44%씩을 차지한다(2015년 1분기 기준). 2013년 매출액은 LGP가 247억원으로 170억원의 M/F에 비해 더 높았지만, 2014년에는 M/F의 매출이 증가해 LGP와 M/F가 비슷한 매출액을 보이기 시작했다.



2014년 매출액은 514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7억원(전년 대비 +10%), 순이익은 42억원(-6%)다. 2014년에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금융비용이 전년에 비해 크게 나타난 탓이다. 차입금과 전환상환우선주 이자가 10억원 가량 증가했다.



▷ 2014년 실적 기준 PER 13배

‘14년 실적과 전일 종가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