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림B&Co, 실적 개선에 기관 러브콜?

최근 개선된 실적을 거둔 대림B&Co(이하 ‘대림비앤코’)를 기관 투자자가 사들이고 있다. 12일 오후 2시 27분 현재 대림비앤코는 전일보다 4.3%(900원) 내린 1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5월 14일 ~ 6월 11일) 동안 기관 투자자는 5거래일을 제외하곤 연일 대림비앤코를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대림비앤코 주식은 총 59만1240주로, 발행주식수의 3.8% 규모다. 같은 기간 대림비앤코 주가는 1만5000원 ~ 2만원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대림비앤코는 지난해 이어 최근에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 대림비앤코의 연결 지배기준 매출액은 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1% 늘어난 2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욕실관련 상품 판매 등을 하는 기타부문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해 1분기 기타부문 매출액은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욕실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림비앤코는 2010년 12월 욕실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 패키지 판매 방식인 ‘바스플랜’을 선보였다. ‘바스플랜(BATHPLAN)’은 토탈 배스(Total Bath) 사업으로 양변기, 욕조, 샤워부스 등 욕실 아이템을 한 번에 시공하며, 사후관리서비스(AS)까지 제공한다.



대림비앤코는 지난 3월 중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년 바스플랜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욕실이 2개인 아파트가 많은 가운데, 노후화된 욕실을 바꾸고 싶어 하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 신규 유통채널에서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도 이런 흐름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대림비앤코에 따르면 올해 1월 ~ 2월에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온라인몰 매출은 564%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기준 대림비앤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8.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