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와토스코리아, 다시 외국인 눈길 끈 매력은?

외국인 투자자가 와토스코리아 지분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여 이 같은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4일 오후 2시 28분 현재 와토스코리아는 전일보다 1.9%(300원) 내린 1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와토스코리아 지분을 축소하던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4월달부터 행보를 바꿨다. 전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1.46%로, 지난 3월 말 대비 2배가량 높아졌다. 반면 지난 4월 7일 장중 한때 1만9400원까지 올라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와토스코리아 주가는 이후 약세로 전환, 전일 종가는 20% 하락한 수준이다.

특히 비슷한 사업을 하는 업체와 비교하면 외국인 투자자의 이 같은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위생도기 등을 생산하는 대림B&Co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4월부터 2% ~ 3%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와토스코리아는 위생용 플라스틱 제조사다. 위생용 플라스틱은 양변기·소변기 등 위생 도기에 쓰이는 플라스틱 부속을 뜻한다. 와토스코리아는 제품을 ODM(주문자개발생산방식)으로 생산해 대림B&Co, 계림요업, 아이에스동서 등 국내 주요 위생도기 업체에 공급한다. 최근 5년 동안 와토스코리아는 동종업계 대비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2012년 대림B&Co의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와토스코리아의 영업이익은 19% 감소하는데 그쳤다.



지난해부턴 수익성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정부 정책에 따라 절수 제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2년 정부는 수도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2012년 하반기부터 신축된 건물은 6L 이하 변기를 설치해야 한다. 이런 영향인지 양변기 투피스용 절수부속 제품가격은 2014년부터 오름세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와토스코리아는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절수세척밸브, 초절수형 양변기 등과 같은 신규 아이템 및 해외 수출 등 향상으로 올해 매출 증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1분기 와토스코리아의 매출액은 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었다. 이런 가운데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6억1798만원으로 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와토스코리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7배다, 주가수익배수(PBR)는 1.3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