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디에이치피코리아, 기관 눈길 끈 매력은?

최근 기관 투자자가 디에이치피코리아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2일 오후 12시 36분 현재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전일보다 1.1%(150원) 내린 1만3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5월 14일 ~ 6월 11일) 동안 기관 투자자는 디에이치피코리아 주식 58만4173주를 사들였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3.5% 규모다. 같은 기간 디에이치피코리아 주가는 1만2000원 ~ 1만5000원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인공누액제 생산 업체로 2012년 삼천당제약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고, 2013년 11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하이제1호기업인수목적과 합병을 통해 상장됐다.

디에이치피코리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꾸준히 개선됐다. 2012년 219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326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억원에서 91억원으로 증가했다. 황사, 미세먼지 등의 기후변화와 인구 고령화, 스마트기기 및 렌즈 사용 증가 등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최근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22억원을 기록했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12년 9600만관이던 오송공장의 인공누액제 연간 생산능력은 2013년 1억3200만관으로 증가했다. 생산실적 또한 2012년 8567만관에서 2013년 1억232만관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엔 생산실적이 1억3409만관으로 생산능력을 뛰어넘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재고확보를 위해 주말 특근 및 야근을 실시한 결과다.



이에 2013년 말 디에이치피코리아는 108억원(2012년 말 자기자본 대비 37.29%)을 들여 다시 한 번 시설 투자에 나섰다. 투자 종료일은 오는 6월 말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설투자에 따라 생산능력이 연간 2억5200만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1분기 디에이치피코리아의 생산실적은 2571만9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이 결과 가동률은 104.07%에서 77.94%로 낮아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3라인 증설 영향으로 기존 1라인, 2라인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영향이다. 이는 올해 1분기에만 적용되는 일시적인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