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국도화학, 주가↓·외인'Buy'...매력있나?

국도화학의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외국인투자자는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국도화학은 전일 대비 0.3% 내린 6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국도화학의 주가는 내림세다. 지난달 4일 6만8500원에 출발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전일 6만1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11% 가량 낮아졌다. 다만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는 국도화학의 주식 15만4668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2.66%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도화학은 산업용 화학소재인 에폭시수지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에폭시수지는 선박, 자동차 등의 도료, 인쇄회로기판(PCB), EMC(메모리 반도체 보호소재)봉지재 등으로 사용된다. 지난해 기준 국도화학은 국내 에폭시수지 시장의 66%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다.

가동률 상승에 따라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도화학은 지난 2013년 11월 중국 곤산 공장 설비가 완공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4분기부터 에폭시수지 생산량은 분기당 10만톤에서 14만톤으로 40% 증대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 아시아 등의 지역에서 에폭시 구매주문이 늘면서 가동률이 상승했다. 실제 지난 분기당 가동률은 지난해 2분기부터 꾸준히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환율이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화학은 수출비중이 50%에 달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단가가 올라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 분기별 평균 환율과 영업이익률을 비교해보면 동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00.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영업이익률은 7.1%로 2.9%P 높아졌다. 이날 출발 환율은 1107.5원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국도화학은 배당도 꾸준한 편이다.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주당배당금 1000원씩을 동일하게 배당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가배당률은 2.4%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국도화학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3.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