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디지털대성, 상승세 지속...매력있나?

디지털대성이 이틀째 상승세다. 3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디지털대성은 전일 대비 2.8% 오른 41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에도 디지털대성은 9.3% 상승한 40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디지털대성이 9% 이상 상승해 마감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또한 전일 거래량은 96만3830주로 이 역시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2일부터 지난 1일까지 디지털대성의 일일 평균 거래량은 8만1100주 수준이다.

디지털대성은 지난 200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교육전문업체다. 사업초기 '대성N스쿨'이란 브랜드로 학원 프랜차이즈 사업을 주력으로 했다. 다만, 가맹점과 회원수가 감소하게 되면서 디지털대성은 직영점을 설립해 운영하고 온라인 교육사업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디지털대성의 온라인부문 매출액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대성은 지난 2006년 온라인부문 자회사 ‘대성아이맥’을 설립해 분사했다가 지난 2010년말 다시 합병했다. 이어 지난 2011년 11월엔 ‘티치미’, 지난 2013년 11월에는 ‘비상에듀’를 각각 인수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부문 매출액은 지난 2011년 70억원에서 지난해 기준 366억원으로 늘었다.

온라인부문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온라인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53%로 학원의 33%보다 높다. 이에 따라 온라인사업부 매출이 늘어나고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1년 4.2%였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3.1%로 높아졌다.



또한, 디지털대성은 순현금 자산도 많은 편이다. 지난 1분기 기준 디지털대성이 보유한 순현금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 차입금)은 237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4%에 해당하는 수치다. 단기금융자산은 정기예금과 회사채에 투자하고 있어 이에 따른 이자수익도 지난 2012년부터 매년 10억원 가량 발생하고 있다.

반면, 지난 1분기 디지털대성의 실적은 부진했다. 개별기준 매출액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18%, 순이익은 19억원으로 17%씩 줄었다. 학원부문 매출액이 감소했다. 지난 1분기 기준 학원 매출액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되면서 수강 인원이 감소하면서 매출액이 줄었다.



다만, 온라인부문은 올해도 성장이 기대된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디지털대성은 온라인부문 스타강사와 견고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에 따라 입시 성수기인 2분기부터 주요 타겟인 상위권 학생들의 반복구매와 회원수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디지털대성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3.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