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Tcs, 한국밸류 신규보유...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KTcs 지분을 신규보유 했다고 밝혀 관심을 끈다. 1일 오후 12시 53분 현재 KTcs는 전일(29일, 거래일 기준) 대비 2.3%(95원) 내린 4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밸류는 지난달 28일 기준 KTcs 지분을 5.46%(232만9423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세부변동내역에 따르면 한국밸류는 지난달 27일 213만5766주를 보유해 신규보고 의무가 발생했고, 28일에 19만3657주를 평균 4025원에 추가로 사들였다.

한국밸류는 KTcs의 배당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KTcs는 최근 10년간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배당을 지급했다. 또한 2010년 상장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려왔다. 2010년 주당 배당금은 35원에서 2011년 70원 → 2012년 100원 → 2013년 120원 → 2014년 120원을 지급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금액을 배당한다고 가정했을 때 전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2.9%다. 현재 시중은행의 1년 정기예금금리가 1% 후반인 점을 감안하면 KTcs의 배당수익률은 매력적이다.



또한 KTcs가 보유한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도 눈길을 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KTcs의 순현금은 716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대비 40.9%에 달한다.



KTcs는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KTcs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7%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12.1%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년 동기 없었던 B2B 매출액이 902억원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KT커머스 지분(지분율 81%)을 인수해 연결 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한 영향이다. KT커머스는 유통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이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런 이유로 영업비용이 매출액 보다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 상승폭이 매출액을 하회했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KTcs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0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