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하츠, 실적 발표 후 꾸준히 상승...매력있나?

최근 하츠의 주가가 상승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하츠의 주가는 급등했다. 지난 15일 5560원으로 출발한 이후 지난 19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갔다. 전일 87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이 기간 동안 56% 상승했다. 29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하츠는 전일 대비 1.9% 하락한 8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부터 전일까지 기관투자자는 하츠의 주식 70만25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5.46%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츠는 레인지후드(후드) 및 주방용 빌트인기기 제조·판매 전문업체다. 지난해 기준 후드 시장점유율은 44%로 시장 점유율 1위다. 하츠는 벽산의 연결 종속법인으로 벽산은 하츠의 지분 46.33%(2015 1분기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후드 42.1%, 빌트인기기 31.7%, 환기공사 18.1% 순이다.

이 가운데 건설사향 B2B 매출부문인 유통특판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B2B 시장에서 최저입찰제로 형성됐던 저수익 구조가 업계 구조조정에 따라 점차 회복되면서 유통특판사업부의 매출총이익률은 지난 2011년 23%에서 지난해 28%으로 높아졌다. 지난 1분기도 28%로 지난해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환기사업부의 매출총이익은 10%에 그쳤다.

이에 따라 유통특판사업부의 매출비중이 높아지면서 하츠의 영업이익률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유통특판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지난 2012년 74%에서 지난해 81%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3.4%에서 4.9%로 상승했다. 지난 1분기 유통특판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80%를 기록했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 동기 대비 4.2%P 개선됐다.



리모델링 수요 증가와 아파트 입주 물량 확대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노후화로 인해 리모델링 대상가구는 73만 가구로 전년 대비 35.4% 증가했다. 또한 아파트 분양 물량은 지난 2013년 기준 28만 가구로 전년 대비 8%, 지난해는 33만 가구로 17%씩 늘어나 올해부터 차례로 준공이 완료돼 입주 물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하츠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8.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3%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