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노루페인트, 삼성자산 '신규취득'...매력있나?

삼성자산운용(이하 삼성자산)이 노루페인트의 지분을 신규 취득해 눈길을 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거래일 기준, 22일) 삼성자산은 노루페인트의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지난 21일 기준 101만5780주를 보유해 지분율 5.08%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이 노루페인트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공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루페인트는 지난 2006년 노루홀딩스(디피아이)에서 인적 분할된 도료업체로 건축용, 공업용, 자동차 보수용 도료 등을 생산한다.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가전제품 등에 필요한 컬러강판용 도료를 생산하는 노루코일코팅, 페인트 및 도장장비 관련 부자재를 공급하는 칼라메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베트남법인을 설립하며 모바일용 도료 시장에도 진출했다. 노루페인트가 보유한 지분율은 모두 100%다.

이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노루페인트의 원가율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연결기준 매출원가율은 지난 2011년 81.1%를 기록한 이후 국제원유가격 하락과 함께 점차 낮아지고 있다. 지난 1분기는 74.7%로 전년 동기 대비 2.1%P 개선됐다.

이는 노루페인트의 원재료인 수지류, 안료, 용제 등은 대부분 원유로부터 추출되는 납사(Naphtha)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원유 가격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으나, 비용의 성격별 분류상의 원재료 사용액은 498억원으로 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74.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7% 내렸고, 지난 1분기는 51.9달러로 50% 낮아졌다. 2분기 현재까지 평균 가격은 60.1달러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43% 하락한 상태다. 노루페인트의 재고자산회전일수는 지난 2013년부터 50~60일 내외를 유지하고 있어 적어도 올해 2분기까지는 유가하락으로 인해 저가에 매입한 원재료가 원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노루페인트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3.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