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동양피엔에프, 대규모 공급계약...수익성 개선될까?

동양피엔에프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동양피엔에프는 더이한에스티이와 775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101%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2015년 5월 20일 ~ 2015년 12월 30일까지다. 계약 내용은 제강 전기로에서 발생되는 분진(보통 강, 스테인리스 강) 등 제강부산물에서 아연, 철, 니켈 등 희유금속을 회수하는 자원 Recycling Plant를 설계, 구매, 시공(EPC)한다.

최근 동양피엔에프가 수익성이 부진한 실적을 거둬, 대규모 공급계약으로 이를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반면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이 9% 늘어난 174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64% 급감했다.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살펴보면 원재료 사용액과 종업원급여 및 복리후생비가 늘었다. 이외 외주비 등도 증가했다.

동양피엔에프는 분체이송 시스템을 설계·제조하는 전문 엔지니어링업체다. 분체이동시스템이란 각종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원재료 또한 반제품을 공정의 특성에 부합하도록 처리하거나, 각 공정별로 요구되는 사양으로 가공해 공급하는 장치를 말한다. 분체이동시스템은 산업마다 취급하고자 하는 분체 특성이 각각 다르고, 공정별로 분체를 활용하는 방법이 각각 다르므로 주문자 요구에 따른 생산방식(Customized Design)으로 생산된다. 따라서  원재료의 규격이 달라 일률적인 가격 산정이 곤란해 원재료 가격을 따로 공시하지는 않는다.



이에 앞서 동양피엔에프의 매출액은 대체로 꾸준히 늘었지만,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매출원가율이 높아진 결과다. 반면 지난해엔 매출원가율이 낮아지면서  2011년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한 후 하락하던 영업이익률이 처음으로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