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양피엔에프, 외국인 눈길 끈 매력은?

외국인 투자자가 동양피엔에프 지분 확대를 지속해 눈길을 끈다. 23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동양피엔에프는 전일보다 0.1%(10원) 오른 5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외국인 투자자는 동양피엔에프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0.52%로, 지난 2월 말 대비 0.34%P 높아졌다.



동양피엔에프는 분체이송 시스템을 설계·제조하는 전문 엔지니어링업체다. 분체이동시스템이란 각종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원재료 또한 반제품을 공정의 특성에 부합하도록 처리하거나, 각 공정별로 요구되는 사양으로 가공해 공급하는 장치를 말한다. 분체이동시스템은 산업마다 취급하고자 하는 분체 특성이 각각 다르고, 공정별로 분체를 활용하는 방법이 각각 다르므로 주문자 요구에 따른 생산방식(Customized Design)으로 생산된다.



지난해 동양피엔에프는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767억원으로, 2013년 대비 8% 늘었다. 영업이익은 124% 증가한 48억원을 기록했다. 동양피엔에프의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3년 만에 전년 대비 늘었다. 이 결과 영업이익률은 6%로, 2011년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한 후 하락하던 영업이익률이 처음으로 반등했다.



지속적으로 높아지던 매출원가율이 낮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2011년 73%에서 2013년 88%까지 높아졌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85%로 낮아졌다. 동양피엔에프는 주문방식에 의해 100% 수주제품을 생산해 원재료의 규격이 달라 일률적인 가격 산정이 곤란해 원재료 가격을 따로 공시하지는 않는다. 다만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보면 지난해 원재료 사용액이 505억원으로, 2013년 대비 4.5% 감소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수주잔고가 늘어난 점이 이유다. 2012년 320억원으로 줄었던 동양피엔에프의 수주잔고는 2013년 536억원, 지난해엔 659억원으로 증가했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올해 동양피엔에프의 수주목표금액은 1000억원이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까지 동양피엔에프는 연간 수주 목표치의 30%를 달성해, 연간 목표 수주잔고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