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국공항, 1분기 수익성 개선..PER 4.4배

한국공항 1분기 매출성장이 지상조업부문 매출 증가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은 아이투자가 전일 집계한 주가수익배수가 낮은(=저PER) 종목 중 1분기 이익이 늘어난 종목으로 꼽힌 바 있다(관련기사: [1Q 리뷰] 저PER 기업의 1분기..더 싸진 종목은?). 20일 오후 12시 40분 현재 한국공항은 전일 대비 4.1%(1550원) 상승한 3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공항은 지난 5월 1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이 1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15일 발표한 분기 확정실적도 잠정치와 같다. 1분기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16.1%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억1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매출 증가의 세부항목을 보면 지상조업부문(상품매출 포함) 매출이 늘었다. 지상조업부문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한국공항의 지상조업은 항공기 급유, 기내식 지원 등이다.

이에 반해 제품판매부문은 1.7% 감소한 119억원을, 기타부문은 3.3% 줄어든 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지상조업부문이 전체 매출 비중에서 8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매출 실적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성장 정도보다 더욱 크게 증가했다. 판관비가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덕분이다. 세부적으로는 관리비는 8.4% 증가한 42억원을 기록했지만, 판매비가 19.2% 줄어든 24억원을 기록한 영향을 받았다.

1분기 매출원가는 10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해 매출총이익(86억원)은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지배지분 순이익 흑자전환은 영업외손실이 감소한 영향도 받았다. 전년 동기 28억원 손실에서 올해 1분기는 20억원으로 줄었다. 한국공항은 한진에너지 유상감자에 참여하거나 삼성증권 주식을 처분하는 등 보유한 주식 일부를 처리했다. 이에 주식손상 부분이 감소했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한국공항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