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뷰웍스, 실적 부진에도 기관 ‘러브콜’...왜?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뷰웍스를 기관 투자자가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일 오전 10시 23분 현재 뷰웍스는 전일보다 0.3%(100원) 오른 3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4월 20일 ~ 5월 19일) 동안 기관 투자자는 4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뷰웍스를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뷰웍스 주식은 총 29만5544주로, 발행주식수의 1.4% 규모다. 같은 기간 뷰웍스 주가는 2만7000원 ~ 3만2000원 사이를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뷰웍스가 수익성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끈다. 올해 1분기 뷰웍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하지만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가 158억원으로 20%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23억원을 기록했다.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살펴보면, 원재료 및 부재료비가 104억원으로 40% 늘었다. 종업원 급여 또한 43% 증가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뷰웍스가 올해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유로는 신제품을 꼽았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뷰웍스는 올해 3분기 중소형 FP-DR 디텍터와 산업용 카메라인 TDI(Time Delay and Integration) 라인스캔 카메라를 출시할 예정이다.

디텍터는 피사체(사람의 머리, 가슴 등 X-ray를 찍는 부분)를 통과한 X선을 전자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다. FP-DR(Flat Panel Detector, 플랫 패널 디텍터)란 디지털 기반 디텍터로, 업계에 따르면 기존 필름기반 제품 대비 기계를 더 얇게 만들 수 있고, 사진의 해상도, 전송속도, 재촬영 시간 등 모든 면에서 앞선다.

뷰웍스는 지난 2011년 FP-DR를 개발, 2012년부터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2012년 149억원이던 FP-DR 매출액은 2013년 295억원 → 2013년 403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뷰웍스는 유럽의 한 개 업체와 미국의 케어스트림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에 더해 3분기엔 치과에 공급할 중소형 FP-DR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 올해 출시 예정인 TDI 라인스캔 카메라의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 전공정 검사장비에 탑재되는 필수 제품으로,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 규모만 약 600억원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예상한 뷰웍스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46억원, 영업이익은 165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9%,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