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나스미디어, 광고업체 부진 속 홀로 승승장구 '눈길'

최근 광고업체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나스미디어가 눈길을 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스미디어는 전일 장중 한때 4만12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슷한 사업을 하는 업체와 비교하면 나스미디어의 주가 상승은 더욱 눈길을 끈다. 나스미디어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25% 넘게 올랐다. 반면 나머지 광고업체 주가는 대부분 하락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이 같은 배경엔 실적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광고업체가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나스미디어는 올해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다. 나스미디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나스미디어의 매출액이 90억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IPTV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 IPTV 매출액은 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6%에서 18.7%로 높아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IPTV 가입자수가 늘어나면서 나스미디어가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또한 25%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18억원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사내복지기금 등 일시적인 비용을 지급한 가운데, 신규서비스를 위해 연구개발비용을 늘린 결과다. 실제 올해 1분기 나스미디어의 연구개발비용은 4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증권업계는 나스미디어의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우선 2분기가 광고 시장이 성수기인 점이 이유다. 여기에 나스미디어가 성장을 위해 꾸준히 투자하는 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나스미디어는 올해 프로그래머틱 구매(Programmatic Buying)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프로그래머틱 구매란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재고를 자동으로 매입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글로벌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 프로그래머틱 구매 비중이 59%로 증가하는 등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