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삼익THK, 영업익 150%↑...'엔저' 효과

삼익THK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15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삼익THK는 전일 대비 1.9% 오른 9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삼익THK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1분기 개별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516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150%, 순이익은 47억원으로 13%씩 늘었다.



삼익THK는 LM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60%로 1위 업체다. 삼익THK의 제품은 IT(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화학, 음식료, 철강, 조선 등 장치산업에서 사용된다. 무거운 원재료나 제품의 이동이 있으면 거의 대부분 쓰인다. 주력 제품은 'LM시스템'과 '메카트로시스템'으로 매출 비중은 각각 62%, 20%다.

LM시스템과 메카트로시스템의 매출액이 늘었다. 지난 1분기 기준 LM시스템 매출액은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메카트로시스템은 118억원으로 10%씩 늘었다.

매출원가율이 낮아졌다. 지난 1분기 기준 매출원가율은 77%로 전년 동기 대비 4.4%P 하락했다. 엔화 환율하락으로 원재료 매입 가격이 하락했다. 삼익THK는 주요 원재료를 일본으로부터 수입한다. 지난 1분기말 기준 원/100엔 환율은 926.8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낮아졌다.

주요 원재료인 LM가이드레일의 지난해 1분기 원화환산 가격은 2만801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LM가이드블록은 1만6415원으로 11%씩 하락했다.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 증가폭이 낮은 까닭은 지난해 1분기 발생한 기타수익에 따른 기저효과다. 지난해 1분기 삼익THK는 매각예정유동자산처분이익 38억원을 기타이익으로 인식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삼익THK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8배에서 10.4배로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6배에서 1.38배로 상승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에서 13.2%로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