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유아이엘, 영업익 24%↑...금속부품 덕분

유아이엘이 개선된 1분기 실적을 거뒀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 후 유아이엘은 분기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65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7% 증가한 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금속부품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금속부품은 금속 소재의 내장·외장 부품으로, 올해부터 매출액이 따로 기재되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 금속부품 매출액은 2억3100만원으로, 전체 매출애서 차지하는 비중은 21.3%다.



삼성전자가 메탈프레임을 채용한 갤럭시 S6를 출시한 영향으로 보인다. 금속부품 제품 가격 또한 다른 제품보다 높다. 올해 1분기 금속부품 가격은 단위당 1377원이며 키버튼은 342원, 부자재는 77원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0%다.



이에 앞서 2012년부터 유아이엘은 개선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스마트폰의 홈버튼, 터치팬, 방수부품 등으로 제품을 다변한 결과다. 종전 유아이엘의 주력 제품은 키패드로, 주로 피처폰에 사용된다. 2008년 이후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휴대폰 주요 입력장치는 키패트에서 터치패드로 바꼈다. 이에 따라 유아이엘 실적도 감소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제품을 다양하게 확대하면서 개선된 실적을 거두기 시작했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유아이엘은 배당을 다시 시작했다.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배당금도 크게 늘렸다. 2012년 100원이던 배당금은 2013년 500원, 지난해엔 600원으로 증가했다. 만약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배당금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전일 종가 기준 기대되는 시가배당률은 3.9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