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휴메딕스, 9%↑...영업익 29%↑

휴메딕스가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11일 오전 11시 4분 현재 휴메딕스는 전일보다 9.4%(8400원) 오른 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휴메딕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24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은 28.6%로 전년 대비 높아졌다.



휴메딕스는 골관절염치료제, 필러, 인공눈물, 화장품 등 다양한 히알루론산 응용 제품을 만든다. 언론에 따르면 회사 측은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이유로 필러제품인 엘라비에 등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점을 꼽았다. 여기에 자체 브랜드인 휴온 화장품 등 모든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2012년부터 휴메딕스의 더말 필러(Dermal filler) 제품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1년 8300만원이던 더말 필러 제품 매출액은 2012년 25억원 → 2013년 65억원 → 2014년 75억원으로 늘었다. 신제품 덕이다. 휴메딕스는 2012년 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필러제품인 ‘엘라비에 딥라인(Elravie Deep Line)’을 출시했다.



다만 지난해 휴메딕스의 영업이익률은 27.5%로 2013년 대비 낮아졌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매출액 증가폭보다 낮은 결과다. 작년 휴메딕스의 매출액은 292억원으로 2013년 대비 24% 늘어났음에도,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7% 증가하는데 그쳤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투자에 따른 직원급여 및 연구개발비가 각각 60% 및 42%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 개발 영향으로 보인다. 작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휴메딕스는 지난해 국소마취제이자 항부정맥제인 리도카인(Lidocaine)을 함유하는 필러를 출시했으며, 메조필러는 국내 임상시험을 완료해 식약처 허가 막바지 단계에 있다.

올해는 신제품 출시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중국에 진출한 점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휴메딕스에 따르면 중국 CFDA(중국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에 히알루론산필러를 등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22억원으로,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85.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2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