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휴온스, 외국인 지분율 사상 최고 수준 '눈길'

휴온스의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휴온스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24일 오전 10시 13분 현재 휴온스는 전일 대비 0.1%(100원) 오른 5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28일 기록했던 사상최고가 대비 18% 낮아진 수준이다. 반면, 주가가 하락한 틈을 타 외국인은 지분율을 대폭 확대했다. 10월 말 3.42%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약 4개월 만에 1.77%P 높아졌다.



휴온스는 꾸준히 개선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2013년 대비 19% 늘어난 1565억원을,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211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과거 비만치료제, 국소마취제, 플라스틱주사제에서 의료기기, 개량신약, 수탁 생산 등으로 품목 및 사업 다각화를 진행한 결과다.



올해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휴온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인 휴메딕스(지분율 47.64%) 또한 외국인이 휴온스에 주목한 이유로 보인다.

휴메딕스는 골관절염치료제, 필러, 인공눈물, 화장품 등 다양한 히알루론산 응용 제품을 만든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히알루론산 관절염 치료제에서 시장점유율 22.9%로 1위를, 히알루론산 더말 필러에선 시장점유율 13.3%로 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2011년 77억원이던 휴메딕스의 매출액은 지난해 292억원으로, 3년 동안 약 4배 가량 늘었다. 연평균 성장률은 56%에 달한다. 증권업계는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점 등을 이유로 휴메딕스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온랜드도 긍정적이다. 휴온스는 중국 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1년 휴온랜드를 설립했다. 지난해 7월에 7개의 점안제 생산라인 설치가 가능한 세계 최고수준의 공장을 준공했으며, 올해부터 2개 생산라인에서 점안제 생산을 시작한다. 2020년까지 15개 이상의 품목에 대한 생산허가가 목표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1.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3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8%다. 다만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아 4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외 순이익은 연결 지배기준을 반영해 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