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MDS테크, 영업익 48%↑...차량 전장화 효과?

MDS테크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9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MDS테크는 전일 대비 0.4% 내린 2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MDS테크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억5000만원으로 48%, 지배지분 순이익은 20억7000만원으로 30%씩 늘었다.



MDS테크는 94년에 설립된 임베디드(imbedded)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별도의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지 않고 제품자체에서 제품을 구동시키는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MDS테크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OS(운영체제 소프트웨어) 판매, 개발 솔루션 제작과 관리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자동차 33%, 정보가전 24%, 산업용 18% 등이다.

자동차 부문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모비스, 만도 등 대형 자동차부품사향 수주가 늘고 있다. 특히, 만도는 MDS테크가 한국 판권을 보유한 오토사(AUTOSAR) 플랫폼인 Elecktrobit(EB, 독일)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MDS테크의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지난 2011년 143억원에서 지난해 276억원으로 점차 늘고 있다.

AUTOSAR(AUTomotive Open System ARchitecture)는 개방형 자동차 표준 소프트웨어 구조의 줄임말로 차량 전장부품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사용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BMW, 보쉬, 콘티넨탈 등의 독일 업체가 주도해 만든 표준 플랫폼이다. 최근 자동차 전장화가 진행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국방부문 매출액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국방산업은 무기체계 첨단화, 정부의 국산화 의지 확대로 관련 매출액이 늘고 있다. 실제, MDS테크의 국방/항공부문 연간 매출액은 지난 2011년 15억원에서 지난해 147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2013년 2월 자회사로 편입된 유니맥스 매출액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유니맥스는 국방/항공용 보드센서 전문기업으로 연구 및 개발 중심의 펩리스(Fabless, 제조공장이 없는 반도체업체) 업체였으나, 지난 2013년부터 제품양산까지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1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5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MDS테크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9.1배에서 18.2배로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배에서 2.15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에서 11.8%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