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BYC, 증권사 첫 리포트 ‘눈길’

증권사에서 처으으로 BYC에 대한 리포트를 제출해 눈길을 끈다. 29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BYC는 전일보다 1.3%(5000원) 오른 3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신영증권은 BYC에 대한 리포트를 제출했다. 이는 증권사에서 처음으로 나온 리포트라 더욱 눈길을 끈다. 다만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신영증권은 BYC가 보유한 자산, 특히 투자부동산에 주목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BYC의 투자부동산은 4349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71%에 달한다. 이를 통해 BYC는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임대사업의 매출비중은 지난해 기준 13%이지만,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달한다.

최근엔 이를 통해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내수경기 침체와 제조·유통일관화 의류(SPA) 브랜드의 공세로 BYC는 2011년 이후 부진한 실적을 거두기 시작했다. 이에 BYC는 산·제조부터 유통·판매까지 직접 총괄하는 SPA형 복합매장인 ‘BYC마트’를 늘리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전국 60개에 이르는 BYC마트는 모두 BYC가 소유한 부동산이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BYC는 BYC마트를 향후 200여개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더해 신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BYC는 지난해 땀과 습기를 빠르게 흡수·발산해 항상 쾌적함과 시원함을 줄 수 있는 기능성 내의 ‘보디 드라이’를 새롭게 내놓았다. 신영자산운용은 BYC가 향후 기능성 속옷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본업이 회복될 경우 자산가치에 이어 영업가치 또한 돋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에 앞서 BYC는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69억원으로, 2013년 대비 3%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279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은 15.8%로 2011년 이후 3년 만에 반등했다.



이런 점에 주목해서인지 지난 2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BYC 주식 6947주를 장내 매수, 지분율이 7.36%로 1.12%P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8월 1일 지분을 1.42%P 축소했다고 보고한 뒤, 약 7개월만에 다시 지분을 확대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