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실적] 하나마이크론, 영업익 95%↑...반도체 경기 호조 영향?

하나마이크론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8일 오후 1시 25분 현재 하나마이크론은 전일 대비 4.9%(500원) 오른 1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나마이크론은 이날 1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7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95.8%, 지배지분 순이익은 40억원으로 140.1% 급증했다.



전방산업 호황에 하나마이크론의 실적도 덩달하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반도체 제조업체인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8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영업이익은 1조6672억원으로 50.2% 증가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 7일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2조원대 후반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업황 호조가 지속되자 하나마이크론의 생산실적과 함께 가동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생산능력과 생산실적을 분기별로 나눠 가동률을 구해본 결과, 생산실적은 지난해 1분기 1억8600개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4분기 2억2580개로 증가했다. 또한 가동률도 65.6%에서 지난해 4분기 79.6%로 상승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P-DDR4(스마트폰용 DRAM)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데이터센터향 대용량 저장장치 콘트롤러(SSD Controller) 대상 플립 칩 본딩 매출액도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후공정 패키지 업체다. 패키지란 반도체 칩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포장하는 공정이다. 하나마이크론은 메모리 부문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메모리 부문에선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사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하나마이크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2.1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