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LG생활건강, 영업익 39%↑...화장품 호조 영향

LG생활건강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 종료후 LG생활건강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3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85억원으로 39%, 지배지분 순이익은 1228억원으로 38%씩 늘었다.



화장품 매출액이 늘었다. 지난 1분기 화장품 매출액은 6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후’, ‘숨’, ‘오휘‘ 등의 고급 브랜드가 면세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1분기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면세점 매출액은 1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늘었다.

또한 수익성이 높은 고급브랜드 매출액이 늘어 영업이익 증가폭이 컸다. 지난 1분기 기준 ‘후’, ‘숨’과 같은 고급 브랜드 매출액은 30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화장품 영업이익률은 17.9%로 전년 동기 대비 3.2%P 높아졌다.



생활용품 매출도 늘었다. 지난 1분기 생활용품 매출액은 4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헤어케어라인과 바디케어라인에서 중국 소비자의 수요가 늘었다. 여기에 가격정상화와 기획상품 비중 축소로 영업이익 증가폭이 컸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522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이 밖에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의 주요 음료의 매출액이 늘면서 지난 1분기 음료사업부의 매출액은 2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2%씩 늘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LG생활건강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1.7배에서 38배로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8.9배에서 8.28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3%에서 21.8%로 상승한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 2001년 LG화학에서 분할 신설된 회사다. ‘숨’, ‘오휘’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화장품 사업과 치약, 세제, 샴푸 등의 생활용품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했다. 또한, 지난 2007년 코카콜라음료 인수를 시작으로 해태음료, 다이아몬드샘물 등을 인수하면서 음료 사업부문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화장품 47%, 생활용품 32%, 음료 2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