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분석] 코나아이, 호실적에 주가도 '활짝'

코나아이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한가다. 15일 오후 1시 11분 현재 코나아이는 가격제한폭인 3만7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 종료 후 코나아이는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6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144%씩 증가했다.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매출액은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중국 수출이 지연되면서 이에 따른 매출액이 지난 1분기에 인식돼 매출액 증가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중국 매출액은 1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6% 감소했다.

미국 매출액도 늘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 매출액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미국은행들은 오는 2017년까지 IC칩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따라서 미국내 IC칩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코나아이의 매출액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증가는 해당 국가의 정책적인 영향이 크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1년 6월에 오는 2015년까지 모든 지불카드를 스마트 카드로 교체한다는 'IC Chip 카드 전환 정책'을 발표했다. 코나아이는 중국 5대 은행 중 중국, 농업, 건설, 우정은행 등 4곳의 공급업체다. 미국 또한 지난 2011년부터 IC카드 도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결기준 매출 비중은 중국 36%, 국내 35%, 미국 18% 등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이 컸던 까닭은 원/달러 환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말일 기준 환율은 1099.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가량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미국 매출액이 3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27일 금융위원회에서는 Fin-Tech(핀테크) 관련 지원 및 금융보안 방향 발표에서 핀테크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 밝혔다. 코나아이는 현재 EMV(Europay MasterCard Visa) 표준 기반의 자체 결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관련 기술은 소수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으로 코나아이는 관련 국제인증을 완료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