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화약품, 외국인이 사들이는 배경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동화약품 지분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오후 2시 12분 현재 동화약품은 전일보다 2.0%(180원) 오른 8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한 달(3월 17일 ~ 4월 13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1거래일을 제외하곤 연일 동화약품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순매수한 주식은 총 23만6099주다. 이 결과 외국인 지분율은 5.42%에서 6.26%로 0.84%P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가는 25% 올랐다.



이에 앞서 동화약품은 작년 2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이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2135억원으로 2013년 대비 3% 줄었음에도, 영업이익은 278% 증가한 78억원을 기록했다.



동화약품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은 2011년 이후 3년만이다.



회사 측은 이유로 판관비 절감을 꼽았다. 작년 동화약품의 매출원가는 1183억원으로 2013년 대비 1% 늘었지만, 판관비는 15% 줄어든 75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판매촉진비는 절반 이상 줄었고, 광고선전비도 대폭 감소했다. 2014년 7월부터 실시된 리베이트 투아웃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연구개발비 또한 118억원으로 4% 줄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부터 동화약품은 손익계산서에서 연구개발비를 별도 계정으로 작성하고 있다. 이전까지 연구개발비의 일부는 매출원가에, 나머지는 판관비에 나눠 계상하고 있어 분기별로 구분이 어려워 연간치만 비교했다.

한편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동화약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9.7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