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화약품, '호실적·배당·자사주'에 활짝

동화약품이 지난해 대폭 개선된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동시에 배당금 책정과 자사주 취득 결정 공시를 냈다. 이 가운데 동화약품 주가는 급등세다. 30일 오후 1시 19분 현재 동화약품은 전일 대비 7.8%(450원) 오른 6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동화약품은 개별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2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8억2000만원으로 279%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9억8000만원으로 393% 급증했다고 밝혔다. 동화약품은 판관비 절감에 따라 매출액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공시를 통해 언급했다.

4분기만 놓고 봐도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3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하다. 반면 영업이익은 18억원, 순이익은 13억8000만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했다. 

실제 동화약품의 판관비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3년 4분기 244억원에 달했던 판관비는 지난해 1분기 185억원으로 대폭 줄었으며, 이후 200억원 ~ 210억원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판매수수료, 광고선전비, 기타비용 등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판관비율도 2013년 4분기 45%에서 지난해 1분기 37% → 2분기 37% → 3분기 38%로 꾸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지난해 결산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80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배당금보다 10원 늘어난 규모다. 시가배당률은 1.5%다.


동화약품은 자사주도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규모는 32만주로 발행주식수의 1.15%다. 동화약품이 자사주 취득 공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득예정금액은 17억9200만원, 취득목적은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우리사주조합 출연을 위해서다.

4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34.1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4배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로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