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티웨이홀딩스, 트러스톤 '지분확대'...왜?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이 티웨이홀딩스의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10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티웨이홀딩스는 전일 대비 3.7% 내린 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트러스톤은 티웨이홀딩스의 지분을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8일 기준 지분율은 6.77%로 직전보고서(2015년 2월 26일) 대비 1.41%P(22만1762주) 높아졌다. 트러스톤은 앞서 지난 2월 27일 티웨이홀딩스의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고 신규 보고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티웨이홀딩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아이엠투자증권을 비롯한 2개 증권사가 예상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3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한 수치인 반면, 영업이익은 321억원으로 301% 급증한 수치다.



티웨이홀딩스의 종속회사인 티웨이항공(보유 지분율 81.02%)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티웨이홀딩스의 매출액 중 티웨이항공이 차지하는 비중은 92%, 영업이익은 9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티웨이항공의 실적이 개선되면 티웨이홀딩스의 실적도 개선되는 구조다.

국제 유가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4.67% 내린 배럴당 53.3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점차 하락하다 지난해 11월 급락했다. 현재는 지난해 6월 최고가 대비 5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티웨이홀딩스의 전체 매출원가 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4%로 유가 하락시 원가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항공유의 경우 국제유가가 반영되는 시차가 약 1달 정도로 올해부터 유가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티웨이홀딩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2.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4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08%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