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현대그린푸드, 외인'Buy'...실적 기대감?

외국인투자자가 현대그린푸드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2월부터 현대그린푸드의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 2월 2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327만4600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3.35%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 2월 2일 1만7250원으로 출발해 전일 1만96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13.6% 상승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 사업, 현대백화점 식품코너 및 대형슈퍼마켓에 공산품, 생식품을 납품하는 유통사업, 외식사업장에 식재료와 주방기기를 제공하는 식자재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단체급식 31%, 유통 21%, 식자재 13%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현대그린푸드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하나대투증권을 비롯한 3개 증권사가 추정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9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영업이익은 215억원으로 12%씩 증가한 수치다.



유통부문의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설날 선물 세트 판매량이 늘어났고, 지난 2월말 현대백화점 김포 아울렛이 개장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중소기업 프랜차이즈 신규 수주로 식자재 매출액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통부문과 식자재부문은 단체급식 대비 수익성이 높아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그룹사인 현대백화점의 유통망 확대로 전사업부문의 매출액이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월 27일 김포프리미엄 아울렛을 시작으로 2분기 가든파이브아울렛, 3분기 판교복합쇼핑몰을 차례로 출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범 현대계열 사업장의 매출 비중이 80%에 이르는 단체급식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판매망이 확대되면서 식자재 도소매 유통 부문인 식재부문과 공산품 및 생식품 도소매유통을 담당하는 유통부문의 실적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올해 7월 이후 경인 물류센터 증축이 완료되면 식재부문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현대그린푸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9.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0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