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알티캐스트, 외국인 지분율↑...실적 전망 영향?

외국인 투자자가 알티캐스트 지분율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오후 2시 39분 현재 알티캐스트는 전일보다 0.9%(100원) 오른 1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부터 외국인 투자자는 알티캐스트 지분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전일 기준 알티캐스트의 외국인 지분율은 13.23%로, 2월 중순 대비 1.23%P 가량 높아졌다. 같은 기간 알티캐스트 주가는 9500원 ~ 1만1000원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11일 알티캐스트는 올해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이 예상한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60억원, 영업이익은 190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1%,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수준이다.



이유로는 북미지역 및 개발도상국의 신규 고객사 매출 증가를 꼽았다. 알티캐스트는 지난해 9월 24일 비에텔그룹과 406억원 규모의 IPTV 멀티스크린 솔루션 및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01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의 55%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2014년 9월 23일 ~ 2018년 12월 31일까지다. 또한 미국 최대 케이블 방송사 중 하나인 타임워너케이블(2위)에 신규 미들웨어 상용화를 진행 중에 있다.

여기에 UHD 전환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이유로 꼽았다. 알티캐스트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8월부터 '올레 기가 UHT TV'를 상용화했고, 스카이라이프 또한 올해 1월부터 2개 채널에 실시간 SKY UHD 서비스를 시작했다. 알티캐스트는 IR자료를 통해 UHD 서비스용 셋톱박스를 개발하며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프로젝트성 원가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초기 개발에 따른 용역형 매출인 NRE(Non-recurring Engineering) 매출이 늘어나면서 매출원가가 증가했다. 올해부턴 이 같은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유는 알티캐스트 사업구조에 있다. 알티캐스트는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응용 프로그램들의 연결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인 셋톱박스 미들웨어(Middleware)와 방송 송출시스템 등을 만든다. 신규 고객사를 화복하면 서버 솔루션을 구축해야 한다. 이 매출이 바로 NRE 매출이다. 따라서 초기에 매출원가율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후 셋톱박스가 납품될 때마다 기기당 로열티 매출이 발생해, 매출원가율이 낮아진다.

한편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알티캐스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6.81배다.